요즘 국제결혼 이슈가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한국이 저출산으로 인해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는 뉴스가 여기저기서 맨날 보이고 그 와중에 성별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시대가 지날수록 남녀의 눈은 매우 높아지고 있어 결혼의 진입 장벽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마지막 희망 90년대 생을 위해 저출산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더 이상 한국은 평범한 결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이미 높아진 눈을 하향 하는 건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동남아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제결혼의 비판 여론에 대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출산율을 올려주는 국제결혼
한국은 참 특이한 국가입니다. 출산율을 매일 걱정하면서 막상 베트남이나 기타 동남아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여론이 굉장히 강합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평범한 사람이 결혼에 성공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국가입니다. 요즘 남녀 서로 결혼을 하려면 양가 부모님 노후 준비는 물론 집도 있어야 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아이들 교육과 직장, 기타 인프라 때문에 수도권에 살아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저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근데 저게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결혼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돈이 없거나 흙수저가 한국에서 아이를 가지는 것이 민폐라는 사람도 많은데 새 생명이 태어나는 건 민폐가 아닙니다. 요즘은 대학교 등록금까지 복지가 되는 시대입니다. 뭐가 됐든 그 아이는 결국 성인까지 자라고 한국의 경제에 기여를 합니다. 정말 민폐는 결혼 할 생각도 없는데 말로만 저출산 걱정을 하는 것이 민폐라고 생각합니다.
동남아 사람과 국제결혼은 한국의 정체성을 파괴한다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 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생김새가 다른 사람을 보면 무조건 ‘외국인’이라 생각하죠. 그런 점에서 갑자기 외국 사람들이 그것도 우리가 ‘후진국’ 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와서 한국의 정체성을 파괴한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국제결혼 하려면 서양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랑 하라고 합니다. 이 또한 엄청난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결혼마저 서양인, 일본인 이렇게 가려가면서 까지 해야 할 정도로 결혼에 대한 사람들의 눈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만약 한국에 동남아 사람이 많이 들어와서 시민권을 받고 터를 잡고 살아간다면 그들 또한 한국인이고 우리는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극단적으로 한 가지 문화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결혼이 활발해진다면 우리나라도 혼혈아를 봤을 때 외국인이라고 지레짐작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자연스럽게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베트남 국제결혼은 도태 된 행동이다
국제결혼에 관한 인터넷 글을 읽어보면 베트남 국제결혼이나 동남아 국제결혼 하는 사람들을 보고 도태 된 사람이 억지로 자식 낳고 지옥 속에서 살게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남 결혼에 왜 이렇게 관심이 많고 헐뜯고 오지랖을 부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 동남아 혼혈로 한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는 아무리 못해도 우리와 세대 차이가 최소 20~30년은 나는데 그들이 어떻게 성장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의 편협한 시선으로 사회에 나오지도 않은 동남아 혼혈 아이를 벌써 불쌍한 시선으로 평가를 하는 건 매우 무례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미래가 정말 걱정 된다면 현재 편견이 많은 시선 속에서도 결국 동남아 국제결혼이라도 해서 출산율을 올려주는 사람을 응원해야 합니다. 제 노후를 책임지는 미래의 꿈나무들이 나오는데 왜 욕을 하나요.
자식을 낳는 행위는 도태가 아니다
그리고 자식을 낳는 건 도태가 아닙니다. 자신의 핏줄이 계속 이어지는 행위인데 그것을 두고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도태라고 욕하는 상황이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 적자생존이라고 하죠.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합니다. 국제결혼이라도 해서 자식을 낳은 사람들은 뭐가 됐든 대를 잇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현 대한민국이 동남아에 대한 차별이 강하지만 20~30년 후 미래에도 과연 이렇게 계속 이렇게 외국인들이 살기 힘든 상황일까요? 우리가 얘기하는 정통 한국인은 출산율 0.7퍼인 상황이고 미래에는 결국 혼혈 또는 이민자들이 한국에 엄청나게 살게 될 건데 그때가 되면 오히려 정통 한국인의 입김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동남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골
수도권 지역 말고 시골 쪽은 이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동남아 혼혈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사는 시골 지역도 유치원, 학교 애들 보면 혼혈 정말 많습니다. 이 기사를 봐도 매년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은 혼혈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단일민족 체제가 깨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서서히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처럼 다양한 문화권이 공존하는 국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제결혼 혼혈아로 인한 동남아 문화권 전문가 탄생
한국의 경제 성장은 서서히 멈추고 있고 동남아 국가의 경제는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전체 평균 연령은 40대가 넘었는데 이들은 20대로 상당히 젊고 인구 또한 많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은 현재 인프라 및 산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이들과의 경제 협업을 한다면 신규 시장 발굴 및 우리의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경제가 동남아 수준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이제는 중국 내에서 한국산 프리미엄도 사라져서 한국산을 구매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또한 탈중국 분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국가입니다. 여기서 중국을 대체할만한 시장은 6억 인구의 동남아가 있습니다.
현재는 동남아가 후진국이라 월급 수준도 높지 않고 구매력이 낮아서 한국 입장에서 무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미래에는 인도와 더불어 무조건 잡아야 할 시장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결로 나온 혼혈아들은 두 가지 문화를 배우면서 자라나고 아무리 못해도 한국인 부모한테서 자란 아이들보다는 동남아에 대한 이해가 더 나을 확률이 높습니다. 미래에 이들이 사회로 진출 했을 시 동남아 국가와 교류를 할 때 좋은 인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은 국제결혼을 비관적인 시선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긍정적인 면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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