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즉 가상화폐는 실시간으로 가격 변동이 크고 한번에 엄청난 폭락을 한 적도 많아서 16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와 유사하다고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튤립은 기술적, 경제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비트코인과 튤립이 어떤 기술적 경제적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튤립 투기와 비트코인이 왜 근본적으로 다른지 자세히 자세히 포스팅 했습니다.
기술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비트코인
비트코인과 튤립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술력 입니다. 16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사건은 튤립이라는 희귀한 꽃의 희소성 그리고 꽃의 아름다움에 빠진 사람들의 감정적인 원인이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그래서 16세기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희소성과 아름다움에 베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토대로 탄생한 화폐입니다. 탈중앙화를 통해 중앙의 개입 없이 독자적인 화폐로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어둠의 세계에서 거래를 할 때 쓰이거나 후진국에서 자국의 화폐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화폐로 쓰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양지에서 각종 거래에 점차 쓰이고 있고 어둠의 세계에선 무기 거래, 마약 거래 등 각종 거래를 통한 고유의 가치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즉 16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는 관상용으로 쓰이긴 했지만 경제적 가치를 가진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거래 내역을 블록에 저장할 수 있고 이것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서 거래의 투명성까지 보장해줍니다.
전세계를 시장으로 두고 있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정상적인 시장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재나 악재가 있으면 그대로 시장에 반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글 한 줄에 영향을 받아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매우 주목 받는 화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반면 튤립 투기는 네덜란드에서만 일어난 사건으로, 실질적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이 별로 없었습니다.
즉 투기 사태를 일으킨 네덜란드 튤립은 한 국가에서만 영향을 미쳤고 한정적인 네덜란드 시민들만 거래하는 상품이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며 다양한 투자 채널과 금융 기관을 포함한 모든 관련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규제와 법적 실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고 나라가 망하기 직전인 베네수엘라서는 시민들이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종 선진국들은 서서히 가상 화폐를 금융 시장으로 인정해서 규제를 하거나 법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의 안정성이 강화되며 잠재적인 리스크 방지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튤립 투기는 당시 미숙한 금융 시장과 법적 규제 없이 가격 과열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
비트코인에는 고유한 특성 중 하나로 반감기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채굴 보상의 크기를 일정 기간마다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이 미리 정해진 2,100만 개로 제한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희소성 때문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튤립 투기와 비교할 때, 튤립은 희소성이 시간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며, 어떠한 반감기 메커니즘이 없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시즌마다 가격이 폭등을 합니다. 저번 반감기는 2020년 5월 이었고 현재 2023년 기준 내년이면 또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진행됩니다.
2020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21년 상반기까지 정말 엄청난 상승을 했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폭락을 하고 지금은 다시 정체기에 들어갔습니다.
반짝 상승하고 망한 튤립 vs 계속 부활하는 비트코인
마지막으로 비트코인과 튤립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속성입니다. 튤립 투기의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1년 정도 반짝 유행했다가 한 번 거품이 무너진 후에 더 이상 예전 가격으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튤립 투기는 1년 정도 반짝 했습니다. 버블의 가장 큰 특징이 한 번 무너지면 회복을 못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도 버블 경제 이후 30년 간 경제가 멈춰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벌써 세상에 등장한 지 14년이 됐습니다. 그 기간 동안 투기, 거품이라고 수없이 비판을 받았고 가격이 -80퍼센트까지 내려간 적도 꽤 많았지만 비트코인은 좀비처럼 계속 부활하면서 버블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제 비트코인에게 버블이라는 용어가 알맞지 않은 느낌입니다.
<결론>
비트코인과 네덜란드 튤립 투기는 표면적으로 몇 가지 유사점을 가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 등 고유한 특성 때문에 가치와 희소성이 계속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네덜란드 튤립 투기와는 별개의 중요한 금융 현상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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