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유 또는 유제품을 먹으면 여드름이 난다는 커뮤니티 글이 많이 보이는데요. 저 역시 성인 여드름으로 매우 고생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유를 거의 끊은 후에 요즘은 여드름에서 거의 해방이 됐는데요. 우유가 여드름을 악화 시킨다는 제대로 된 연구는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제 경험과 피부 커뮤니티 의견을 종합해서 우유와 여드름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우유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끊은 후 변화

 

저는 학창 시절에는 여드름이 거의 없었는데 성인이 된 후 지독한 성인 여드름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여드름을 박멸 하려고 피부과 치료, 이소티논, 스티바A, 디페린, 크레오신티 등 많은 의약품을 써봤습니다. 물론 효과는 엄청 좋았습니다.

 

그러나 저 의약품을 계속 바르면서 생활 하면 피부가 버티기 힘들고 피부염이 오는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소티논 역시 부작용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의약품을 최소한으로 바르고 생활 습관으로 여드름 개선을 시도 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우유 끊기였는데요. 거짓말이 아니라 우유를 끊고 나서 수없이 나던 여드름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스티바A나 디페린으로 최소한의 관리는 계속 해주고 있습니다.) 우유를 의심했던 이유가 이소티논을 먹던 시절에 여드름이 진짜 거의 나지 않았는데 우유 먹은 다음 날에 여드름이 올라왔었습니다. 

 

IGF-1 수치를 증가 시키는 우유

 

야외 테이블 위에 큰 병에 들어있는 우유 그리고 작은 병에 들어있는 우유

 

우유와 여드름에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진 것도 아니고 아직 정확한 팩트가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일부 서양 과학자들 연구에 의하면 우유가 IGF-1 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이 수치를 증가 시켜서 신체 밸런스를 망가뜨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굴에 여드름을 유발하는거죠.

 

사실 여드름 지식 자체가 명확한 팩트도 없고 뭐가 맞다 틀리다 이런 것이 명확하게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피부 만큼은 자신의 경험과 사람들의 경험담을 빅테이터로 쌓아서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유는 제 경험 안에서 확실히 여드름을 유발 시키는 제품입니다. 

 

유당불냉증이 많은 동양인

 

우유는 1만 년부터 서양 쪽에서 먹던 음식입니다. 그래서 자연 선택에 의해서 우유를 잘 소화 시키지 못하는 유전자는 대부분 사라졌겠죠? 하지만 우리 동양인은 유당불냉증이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유를 마신 후에 배가 아픈 경험이 많이 있을텐데 아마 이런 유당불냉증과 여드름이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우유에 대한 나쁜 평이 많은 피부 커뮤니티 

저는 예전부터 피부 커뮤니티를 많이 했었는데 큰 피부 커뮤니티에 가서 우유나 유제품을 검색해보면 우유를 마시고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헬스를 하는 사람들이 프로틴 보충제를 먹고 여드름이 난다는 글을 많이 올립니다. 보충제 역시 우유 성분이니 여드름이 유발되는거죠.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뭐가 있을까?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모두 끊을 순 없지만 최소한으로 먹으면 됩니다. 빵을 좋아하는 분들이 엄청 많을텐데요. 성인 여드름이 계속 나는데 빵을 좋아한다면 피부를 위해 빵을 끊고 한식 위주의 식단을 추천 드립니다. 우리는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자연 선택되어 온 사람들인데 갑자기 서구식 음식을 먹어서 트러블이 날 확률도 있습니다.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최대한 멀리 해주세요.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한 3주만 참다 보면 저런 유제품들이 거의 생각나지 않습니다. 근데 아예 끊는 건 불가능 하니 피부가 좀 진정됐다 싶으면 가끔 먹어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빵을 먹으면 꼭 다음 날에 여드름이 또 올라와서 가급적이면 거의 먹지 않습니다. 만약 어떤 음식을 먹고 다음 날 여드름이 올라온다면 전 날 먹은 그 음식을 한 번 의심해보세요.

 

 

한 10년 전 떠돌아 다니던 여드름 지식은 음식과 여드름이 아무 상관 없다는 것이 주 여론이었습니다. 저도 그걸 믿고 그냥 아무 음식이나 먹었는데 우유 하나 끊었다고 여드름이 거의 없어진 걸 보면 음식과 여드름은 제 신체 데이터상으로 아주 상관 관계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명의 의사가 한 말을 그냥 믿지 말고 본인 피부니까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여드름을 관리해보세요. 

 

커피는 어떤가요?

 

저는 참고로 커피도 끊었습니다. 커피에도 역시 우유가 들어가죠? 저 같은 경우는 커피를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고 또 여드름이 올라왔었습니다. 커피와 여드름이 상관이 있다는 팩트는 없지만 기사나 커뮤니티 후기 글은 많습니다. 근데 커피를 끊기는 힘드니까 굳이 마셔야 한다면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한 잔 정도는 마십니다.

 

이 글은 우유와 여드름에 관한 글이지만 만약 여러분이 뭐 전 날에 막걸리를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트러블이 생겼다면 여러분 몸에는 막걸리가 맞지 않는 겁니다. 저 역시 우유가 몸에 맞지 않아서 이런 글을 썼고 꼭 우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아침에 여드름이 나면 꼭 전 날에 뭘 먹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완벽한 케어를 위해서 식단 관리만 하는게 아니라 여드름용 의약품을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스티바A, 디페린으로 관리합니다. 여러분들도 식단 관리 + 의약품으로 지긋지긋한 성인 여드름을 정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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