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뭔가 휴전으로 끝나가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쟁은 비극이지만 그 속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서방 세계가 노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 분석에 의하면 전쟁 복구 사업은 거의 1000조 ~ 2000조 가량의 규모가 예상 된다고 합니다. 한국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에 뛰어들려고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쟁 복구 사업에 발을 걸치기 위해 최근 520억 달러 규모(약 66조 원)의 금융 지원을 약속하고 심지어 장마 피해로 한국 국민의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무조건 전쟁 복구 사업에 참여해서 돈을 벌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쟁 복구 사업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에 대한 의문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돈 입니다. 1000조 가량의 돈을 전쟁으로 황폐화 된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마련하냐에 대한 의문이 많습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는 돈을 잘 버는 국가도 아닙니다. 1인당 GDP도 매우 낮고 국가 총 GDP도 낮은 국가 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도 돈이 없어서 EU나 미국에서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전쟁 복구 사업 역시 지불한 돈이 없어서 선진국들이 금융 대출 같은 형태로 지원을 하고 복구 사업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일단 돈을 빌려서 재건 사업을 하는거죠.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1인당 gdp를 보여주는 지표

 

최근 기사들을 보면 EU, 캐나다, 미국에 압류된 러시아 자산의 이자를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 비용으로 쓸거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이 문제는 현재 EU, 미국, 캐나다 등 G7 국가들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캐나다는 러시아 압류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쓰는 것을 찬성하는 법안까지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 의견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러시아가 전범국이긴 하지만 남의 돈을 강제로 압류해서 쓰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충분히 있다고 EU 몇몇 국가 지도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압류 자산을 쓰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 결국 우크라이나는 EU, 미국, IMF 등 빚져서 나라 복구 사업을 해야하는데 첫 본문에서 말했듯 복구 비용이 최소 1000조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자기들을 가장 많이 도와준 EU, 미국에게 먼저 빚을 상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진국에게 먼저 돌아가는 상환

 

우크라이나는 이미 선진국들에게 무기 대금 빚도 어마어마하게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호구가 아니라서 우크라이나 땅, 곡물, 가스 유전 등의 담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것은 맞지만 결국 사업은 돈이 제일 중요해서 선진국들은 어떻게든 돈을 다 뜯어갈 것 입니다. 우크라 역시 EU가입을 위해 선진국의 눈치를 계속 봐야하는 입장이라 상환 역시 선진국 위주로 하게 되겠죠.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설사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 하더라도 돈만 인프라 깔아주고 정작 돈은 못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진짜 러시아 압류 자금을 써서 재건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솔직히 돈을 도대체 어떻게 갚을 건지 감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선진국들의 경제도 최악인 상태입니다.

 

자기네 집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태인데 남의 나라 재건에 그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라크 재건때 이미 돈을 못받은 경험이 있는 한국

 

옛날에 이라크 전쟁이 끝난 뒤에 한국 기업이 이라크 재건에 뛰어든 적이 있습니다. 2008년 당시에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 지역에 10조 원 규모의 재건에 뛰어든 적이 있는데요. 그때 당시 뉴스기사들도 여전히 네이버에 남아 있습니다. 이때 당시 첫 공사가 고속도로를 까는 공사였는데 수주 금액이 약 2조원 규모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름 국가인 이라크에서 조차 첫 공사에서 2조 원이라는 자금이 제대로 조달이 되지 않아서 결국 공사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한화 역시 이라크 신도시 재건 사업에 뛰어들고 실제로 아파트 공사까지 착수 했는데요. 이라크측에서 공사 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 결국 계약을 해지하고 철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재건에 관한 사업은 변수가 매우 많습니다. 사실상 미국이 돈 대주는 거 아니면 성공하기 힘든 사업입니다. 근데 현재 미국 정치권에서도 슬슬 바이든의 우크라 지원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국의 경제도 힘든데 남의 나라를 계속 도와주기엔 곧 대선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결국 돈이 가장 큰 문제인데 위에서 말했듯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대금이 상환이 가능하더라도 무조건 선진국 위주로 먼저 상환을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 기업은 후순위라서 또 돈 때어먹힐 확률이 높습니다.

 

언제 할 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재건

 

또 다른 큰 문제는 전쟁이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점입니다. 내전을 계속 하고 있는 국가들처럼 전쟁이 10년이 지속 될 수 있습니다. 10년 까진 아니더라도 전쟁이 근 몇 년안에 끝나지 않고 계속 질질 끌린다면 선진국의 스탠스는 또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현재는 우크라를 지원해주고 있지만 그때 가서는 또 말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현재도 이 기사를 보면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건을 할 때 결국 미국이 돈을 써야 하는데 그때가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져서 재건 사업이 흐지부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종전을 한 후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러시아가 다시 유럽에 천연가스를 제공하면서 협력 관계를 가질수도 있는거죠. 현 시대에 결국 에너지가 가장 중요한데 러시아는 에너지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돈도 없고 서방 세계 입장에서 큰 도움이 안되던 국가라서 애초에 나토 가입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전쟁중인 지역이라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을 미루고 있고 전쟁이 끝난 후에 나토 가입을 논의한다곤 하지만 이것도 종전이 되면 말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어느 하나 정확한 오피셜이 나온 것이 없어서 섣부르게 전쟁 관련주를 사는 건 조금 위험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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