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 때문에 사람들이 레이저 치료를 많이 하는데 그 중에 프락셀 효과 현실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저는 롤링성 여드름 흉터와 곳곳에 조금씩 있는 아이스픽 여드름 흉터가 스트레스여서 피부과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피부과 원장님이 co2 프락셀과 피코 프락셀을 추천 해주셔서 거의 1년 가량 총 7회 정도 레이저를 받았습니다. 레이저를 받으면서 제가 느꼈던 솔직한 후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미한 프락셀 효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프락셀 효과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만큼 엄청난 변화가 없습니다. 블로그 광고 글이나 인터넷 광고 글의 before & after 사진을 보면 여드름 흉터가 전부 차오르는 기적 같은 사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조명으로 조작을 했거나 프락셀을 받은 직후 볼이 땡땡 부었을 때 찍었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저 역시 프락셀 1회 받았을 때 깐 달걀처럼 평평해져서 정말 피부가 이대로 평생 가면 소원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그건 피부가 프락셀에 의해 데미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볼이 부어 올라서 그렇습니다. 붓기가 빠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필자의 프락셀 받은 후 before, after 셀카와 프락셀 효과

 

왼쪽이 프락셀을 받기 전 자취방에서 찍은 사진인데 옛날 갤럭시 셀카라서 롤링성 흉터가 제대로 안보이지만 입 옆에 작은 흉터가 파여있고 볼 쪽은 우글우글한 느낌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이 프락셀을 다 받은 후 사진입니다. 방금 자취 방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셀카인데 입 옆에 작은 패인 흉터 그대로인거 보이죠? 저 정도 크기의 작은 흉터도 레이저 치료로 거의 해결이 안됩니다. 

 

제 피부도 같은 여드름 환자들이 봤을 때는 막 엄청나게 심한 흉터 환자는 아니지만 조명에 따라 패인 흉터가 심해 보이기도 하고 괜찮은 것 같기도 한 애매한 이 롤링성 흉터와 볼에 있는 아이스픽 흉터 때문에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상담 후에 레이저 치료를 했는데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프락셀 치료로 부작용만 얻음

 

프락셀을 받은 후에 대표적인 부작용은 홍조입니다. 저는 애초에 홍조 피부였고 어릴 때부터 감정 홍조도 심한 피부여서 항상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 올라있었는데요. 홍조 피부인데 거기에 프락셀까지 받으니 광대부터 볼까지 거의 1년 넘게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프락셀 효과 자체도 미미한데 거기에 부작용까지 덤으로 얻으니 상실감이 컸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그래도 좀 붉은기가 가라 앉았는데 세수를 하면 또 빨갛게 달아 올라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좀 가라앉아서 예전 홍조 수준으로 돌아왔는데요. 피부염이 있거나 홍조가 심한 분들은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시술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롤링성 흉터는 살짝 개선되는 프락셀 효과

 

롤링성 흉터가 차오른 건 아니지만 그 특유의 우글우글한 느낌이 있는데요. 그 느낌은 좀 좋아졌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후면 카메라나 동영상을 피부로 찍어서 볼 때 각도에 따라 롤링성 흉터가 너무 심하게 부각되니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프락셀을 받은 후에는 각도에 따라 부각되는 롤링성의 느낌이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흉터가 차오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약 롤링성 때문에 고민이 많으면 서브시전이랑 프락셀을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저도 제 피부에는 서브시전 시술을 하는게 맞다 생각하는데 피부과를 갔을 당시에는 롤링성 흉터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치료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서브시전 시술도 외국에서 하듯이 깊숙이 찔러서 흉터 조직을 당기고 있는 딱딱한 콜라겐 섬유를 끊어야 효과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처럼 겉만 쑤시면 큰 효과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위 유튜브 영상이 외국에서 하는 서브시전 영상인데요. 거의 전신 마취 수준으로 마취를 한 후에 주사기로 피부를 당기고 있는 흉터 조직을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패인 흉터가 생기는 이유가 그 패인 상처가 난 곳을 콜라겐 조직이 피부를 줄로 당기듯이 당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직접 끊어야 다시 피부가 평평해지니 아주 깊숙이 찔러야 해서 의사 실력이 매우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저렇게 리스크 있게 서브시전을 하는 곳이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브시전 후기를 봐도 딱히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복불복인 피부과 치료 

 

저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피부 커뮤니티를 거의 10년 간 하고 있는데요. 원래 병원이라는 게 병을 확실히 고쳐주는 곳 아닙니까? 근데 피부과는 확실히 뭐를 하면 뭐가 고쳐진다 이런 것이 없습니다. 여드름 치료에 대한 지식과 이론도 매번 바뀌고 수백 만 원 들여서 레이저를 해도 큰 효과가 있는 사례도 찾기가 힘듭니다. 제가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하면서 유일하게 깨달은 것은 이소티논과 스티바가 최고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흉터 치료가 개선 된 사례를 살펴보면 한 가지 레이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치료를 하면 그나마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서브시전 + 프락셀 조합이나 기타 필러나 쥬베룩 조합도 후기를 보면 그나마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드름 흉터 치료는 한 번 해보고 안되면 현생 살자

 

여드름 흉터 치료는 큰 효과가 있는 사례를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레이저를 직접 해보고 이게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프락셀 효과 수준이 남들보다 더 좋은 경우는 본인의 피부 재생력이 남들보다 월등한 경우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직접 해보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근데 한 번 할 때 딱 제대로 해야 하니 한 가지 레이저만 권유하는 피부과가 아닌 복합적인 시술을 하는 피부과에 가서 한 번 치료를 1년 간 받아보고 그래도 피부 재생이 안되면 그냥 접고 현생을 사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가끔씩 피부 커뮤니티를 보면 흉터가 너무 심해서 1000만 원 ~ 2000 만 원 쓰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레이저 치료를 계속 하는 사람도 종종 본 적이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의 before & after 사진을 봐도 before랑 크게 달라진 점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레이저를 계속 맞으니 여드름 흉터는 그대로인데 피부 데미지가 너무 심해져서 피부염, 홍조만 심해 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애초에 여드름이 나지 않게 생활하자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미 생긴 흉터는 1년 간 한 번 치료해보고 더 이상의 여드름이 나지 않게 생활 하는 것입니다. 현재 여드름이 많다면 이소티논을 복용해서 여드름을 박멸해주고 스티바a나 디페린으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흉터 복원을 하는 인류 신기술이 나올 때까지 존버하는 것 말고는 솔직히 답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이렇게 관리해도 여드름이 또 났다면 최대한 패인 흉터가 생기지 않게 압출 후에 연고를 바르거나 패치를 붙여서 관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드름 어쩔 수 없이 짠 후에 관리 방법이 보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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